언더커버는 JTBC에서 첫 방송된 새로운 금토 드라마입니다 지진희 김현주와 허준호가 출연하는 드라마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만합니다. 언더커버는 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 백철현 제작 (주)스토리 티브이 JTBC 스튜디오입니다
언더커버의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다양한 사건에 휩쓸려 들어가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투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남자의 싸움은 거대한 세력과 감춰진 진실 사이에서 외롭고 처절한 모습으로 전개됩니다.
행복한 가정과 미래를 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을 던져버린 한 남자 한정현과 정의의 사도와도 같은 한 여인의 운명과도 같은 서사시라고 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한 한 여인 최연수의 운명이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첫 방송분에서는 다른 보통의 가정과 별다른 차이 없는 평범한 가족인 한정현, 최연수 부부와 아이들의 일상이 묘사되었습니다. 한정현은 딸인 한승미(이재인 분)의 친구같이 자상한 아버지이며, 아들 한승구(유선호 분)에게는 특별한 동업자이기도 합니다. 사실 최연수가 인권 변호사로 살면서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고마운 남편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요.
최연수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와 억울한 이들의 편에서 불굴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면에서 등장하는 임형락, 도영 걸은 이들 부부의 평온하고 단란한 삶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복선으로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최연수의 사진 위로 담뱃불을 끄는 국정원 기조실장 임형락의 눈빛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한정현의 바이크 랩에 갑자기 나타난 옛 동료이며 라이벌인 도영걸의 존재도 극적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요소입니다. 도영걸이라는 인물은 한정현의 거짓 정체와 숨은 비밀로 그를 압박하고 조여 가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공수처장 후보 최연수를 저격하는 임형락의 서늘한 목소리와 한정현을 뒤흔드는 도영걸의 살벌한 협박으로 시청자들은 가슴이 서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적이며 따뜻한 한정현과 결연하고 냉철한 카리스마의 이석규를 지진희는 어떻게 완벽하게 소화하고 묘사해 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얽히고설킨 인간군상들 속에 갈등이 본격화하며 그 과정 속에 빛나는 지진희의 연기도 꽃을 피울 거 같습니다.
한편 시청자들 중에는 언더커버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언더커버(undercover) 뜻은 경찰이나 정부 등을 위하여 비밀리에 첩보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지진희 같은 사람인데요, 참고로 이런 사람을 영어로 an undercover agent라고 합니다.
언더커버 원작은 동명의 영국 BBC 6부작 수사물입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최초의 흑인 여성 검찰국장이었으나 우리나라 판은 공수처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원작은 6부작이었으나 우리나라 판은 언더커버는 16부작입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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